Bambu Lab, 초대형 3D프린터 'A2L' 공개 예고

"Creative Playground. Extra Large" — 소비자용 데스크탑 프린터 시장 판도 바꿀까
글로벌 데스크탑 3D프린터 선두 기업 Bambu Lab이 새로운 신제품 'A2L'의 공개를 예고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tra Large"라는 문구와 함께 등장한 이번 티저는 기존 라인업의 공백을 메울 대형 프린터일 가능성이 높으며, 전 세계 메이커·교육·크리에이터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티저 한 줄이 불러온 뜨거운 논쟁
Bambu Lab은 지난 5월 29일(현지 시각), 공식 웹사이트에 'A2L'이라는 제품명과 "Creative Playground. Extra Large"라는 태그라인만을 담은 티저 페이지를 게재하고, 2026년 6월 1일 오후 4시(CEST·중앙유럽 여름시간) 정식 공개를 예고했다. 제품 사양, 가격, 출시 일정 등 구체적인 정보는 일절 공개되지 않았다.
제품명 'A2L'은 Bambu Lab의 기존 A시리즈 라인업과 직접 연결된다. 현재 Bambu Lab의 데스크탑 라인업은 A1(빌드 볼륨 256×256×256mm³)과 H2S(340×320×340mm³)가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두 제품 사이에는 중간 크기 기기가 존재하지 않는 명확한 공백이 있다. 업계에서는 A2L이 바로 이 공백을 채울 '대형 A시리즈 프린터'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커뮤니티가 제시한 세 가지 가능성
Bambu Lab 공식 포럼과 Reddit 커뮤니티에서는 A2L의 정체를 둘러싼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제기된 가능성은 크게 세 가지로 수렴된다.
첫째, 대형 빌드 볼륨의 A시리즈 프린터. 일부 사용자는 약 350mm³ 규모의 베드를 예상하며, H2 시리즈와 유사한 레이저 커팅·펜 부착 기능이 더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둘째, 크래프트 기능 특화 기기. 비닐 커팅, 마커·펜 부착 등 크리에이터 친화적인 부가 기능을 탑재한 복합 장비일 것이라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기존 A1이 AMS Lite 멀티컬러 시스템을 지원하는 만큼, A2L에서 이 워크플로가 어떻게 진화할지도 관건이다.
셋째, 이중 노즐(Dual Nozzle) A1 후속작. 멀티컬러 출력 개선을 위해 듀얼 노즐 방식을 채택하고, H2 시리즈 수준의 빌드 플레이트를 적용한 버전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데스크탑 시장의 '전문화' 흐름 속 주목받는 A2L
이번 A2L 티저는 단순한 신제품 발표를 넘어, 글로벌 데스크탑 3D프린팅 시장의 전반적인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업계는 산업용 복합소재 프린팅 기술을 더 작고 저렴한 데스크탑 장비에 통합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FibreSeeker가 연속 섬유 보강 복합소재 출력을 2,699달러의 데스크탑 장비로 구현한 것, Vision Miner가 1만 4,900달러의 고온 산업용 프린터를 출시한 것이 모두 이 흐름의 일부다.
Bambu Lab이 A2L을 통해 기존 엔트리급 라인업과 고가 프로덕션 장비 사이의 공백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 6월 1일 공식 발표가 전 세계 메이커·교육·제조 커뮤니티의 시선을 끌고 있다.
3d프린팅 타임즈 서은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