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로봇이 이끄는 신약개발 시대 본격 대비… 전문인력 양성 확대 나선다
보건복지부·진흥원, 교육사업 수행기관 공개 모집… 4월부터 본격 운영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을 이끌어갈 전문인력 양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12일 '인공지능(AI) 활용 신약개발 교육 및 홍보 사업'의 수행기관을 오는 3월 1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7개 수행기관을 선정하며, 선정된 기관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 사업은 대학생·취업 준비생·제약업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역량을 갖춘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련 전공자나 IT 개발자가 아니어도 참여할 수 있는 초급 과정부터 중급·고급 단계까지 수준별 교육 체계를 구성했으며, 제약·바이오 업계의 실제 교육 수요조사를 반영한 맞춤형 실습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실험자율화(Self-Driving Lab) 실습 교육이 처음으로 도입된다. 이는 AI와 로봇이 실험 전 과정을 스스로 설계·수행하는 차세대 신약개발 패러다임에 대응하는 교육으로, 이번 사업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지원 과제는 총 5개 단위로 구성된다. ▲AI 신약개발 기초 이론·실습 교육 ▲중급·고급 과정 실습 교육 ▲실험자율화 이론·실습 교육 ▲실험자율화 실습 인프라 구축 ▲제조·품질 관리 교육이 포함되며, 신약개발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교육 체계를 지향한다.
박정환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장은 "이제 로봇과 AI는 약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필수적인 파트너가 됐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비전공자도 AI를 쉽게 이해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 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수행기관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누리집(www.khidi.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의료AI·제약·바이오헬스 강국 실현'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주요 R&D 예산을 전년 대비 12.6% 증가한 1조 652억 원으로 편성하는 등 바이오헬스 분야 인재 양성과 기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D프린팅 타임즈 서은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