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한복판에 43배 대형화된 3D 프린팅 학교가 들어선다
기존 세계 최대 대비 43배 규모, 혁신적 건설 기술로 교육 인프라 확충
카타르가 사막 한가운데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3D 프린팅 학교 건설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건설 기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지 건설사 UCC홀딩과 공공사업청(Ashghal)은 덴마크 3D 프린터 제조업체 코보드(COBOD)와 협력해 총 4만㎡(약 1만2,000평) 규모의 공립학교 2개 동을 건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세계 최대 3D 프린팅 건물인 929㎡(281평)보다 43배나 큰 규모로, 3D 프린팅 건설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이번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BODXL 프린터는 길이 50m, 높이 15m에 이르는 초대형 장비다.
이 프린터는 특수 콘크리트를 층층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건물을 세우며, 기존 건설 방식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형태의 구조물도 정밀하게 제작할 수 있다.
학교 건물의 설계는 카타르의 사막 지형을 닮은 곡선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유기적인 형태는 전통적인 건설 방식으로는 시공이 까다롭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효율적으로 구현이 가능하고 극한 환경에서의 최적화된 작업 공정에 맞게 극한 기후 조건을 고려해 건설팀은 특별한 작업 방식을 도입했다. 현재 프린팅 작업은 낮의 고온을 피하고 콘크리트 자재의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밤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야간 작업 방식은 중동 지역의 건설 환경에 맞춘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수 콘크리트 배합도 카타르의 기후 조건에 맞춰 조정되었다. 고온과 건조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강도를 유지하고 균열을 방지할 수 있는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3D 프린팅 학교 건설은 카타르 정부의 총 14개 학교 건설 계획의 일환이다. 카타르는 급속한 인구 증가와 교육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건설 기술을 도입해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관계자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건설 방식 대비 30-40% 빠른 시공이 가능하고, 인건비 절감 효과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밀한 설계와 자재 사용량 최적화로 건설 폐기물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