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국민 UX 개선하시오!”…정부 IT서비스 현대화 명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IT 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하기 위해 직접 팔을 걷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Bloomberg)>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회보장, 학자금 대출, 재난지원 등 정부의 혜택을 받고자 하는 미국인들을 위해 관료주의적 장애물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행정명령에는 36개에 달하는 연방정부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IT 프로젝트가 담겼다. 우선 65세 이상 고령자들을 고려해 사회보장수당을 더욱 쉽게 청구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들 고령인구를 위한 정부 보험 프로그램 ‘메디케어(Medicare)’ 포털도 개발한다.
또한 전직 군인들이 한 번의 로그인으로 다양한 혜택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자연재해 피해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양식을 기입하고 사진을 제출함으로써 보상을 받을 수 있고, 빈곤층을 위한 음식 혜택 등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이들은 소득과 자격을 보다 쉽게 인증할 수 있게 된다. 온라인 여권 갱신, 세무당국의 고객 지원 콜백, 원격의료 확대 등의 개선안도 추진한다.
미국 정부 홈페이지를 재설계해 모든 정부 혜택과 서비스를 연계하는 ‘프론트 도어(앞문)’로 만든다. 통합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기관 간 자료 교환을 더욱 촉진하고 공통된 웹 설계 표준을 이용한다. 우선순위를 두고 디지털 서비스 및 표준 개발을 위한 로드맵도 작성한다.
니라 탠던 백악관 비서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서식을 작성하거나 줄을 서거나 혜택에 접근하는데 국민들은 시간세(Time Tax,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세금으로 비유한 말)를 내고 있다”며 “우리의 초점은 이러한 마찰을 최소화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IT 서비스의 현대화로 관료주의적 장애물을 깨고 정부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을 넓히기를 바라고 있다. 미국 조세정책센터(Tax Policy Center)에 따르면 근로소득공제를 받을 자격이 있는 미국인의 약 22%가 이를 청구하지 못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 서명에 앞서 기자들에게 “연방정부는 미국 국민을 최우선으로 두고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첫 번째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BLOTER 강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