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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획] "AI 끼워넣기"는 끝났다… 기업용 SW 시장, 'AI 네이티브'로 판도 변화

작성: ADMIN게시일: 2026년 4월 1일
[IT 기획] "AI 끼워넣기"는 끝났다… 기업용 SW 시장, 'AI 네이티브'로 판도 변화

기존 소프트웨어에 AI 기능 추가하던 '애드온' 방식 한계

설계 단계부터 AI 중심인 'AI 네이티브'가 데이터 파편화 해결사로 부상

[서울=글로벌테크뉴스] 기업용 소프트웨어(SaaS) 시장의 패러다임이 통째로 바뀌고 있다. 과거 기존 프로그램에 챗봇이나 단순 분석 기능을 덧붙이던 'AI-Inside' 시대를 지나, 설계 단계부터 인공지능을 핵심 엔진으로 삼는 'AI 네이티브(AI-Native)' 소프트웨어가 시장의 주류로 급부상하고 있다.

■ "AI 기능 추가만으론 부족"… 'SaaS 피로도'가 불러온 혁신

지난 수년간 많은 기업은 기존에 사용하던 영업 관리(CRM), 전사적 자원 관리(ERP) 도구에 AI 기능을 추가해 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덧붙이기 방식'이 오히려 데이터 파편화와 운영 복잡성을 초래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많은 기업이 여러 개의 AI 도구를 도입했지만, 각 도구 간 데이터가 연동되지 않아 실무자가 직접 데이터를 옮기거나 재가공해야 하는 'AI 노가다' 현상이 발생해 왔다. 1일 발표된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70% 이상이 "기존 소프트웨어에 내장된 AI 기능만으로는 실질적인 업무 자동화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 'AI 네이티브' 무엇이 다른가?

'AI 네이티브' 소프트웨어는 출발점부터 다르다. 데이터를 단순히 저장하는 '그릇' 역할에 충실했던 기존 SW와 달리, AI 네이티브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해석하고 스스로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두뇌' 역할에 집중한다.

  1. 통합 데이터 구조: 여러 채널에서 들어오는 데이터를 AI가 즉시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구조화하여 저장한다.

  2. 자율형 에이전트: 사용자가 일일이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AI가 비즈니스 상황을 판단해 메일을 발송하거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실행'까지 담당한다.

  3. 워크플로우 파괴: 메뉴를 클릭하고 창을 이동하는 기존의 UI(User Interface) 대신, 대화나 목적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복잡한 업무를 한 번에 처리한다.

■ 세일즈·마케팅 등 전 분야로 확산… "효율성 5배 이상 향상"

이러한 변화는 특히 데이터 활용이 잦은 세일즈와 고객 지원(CS)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최근 1,4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Firmable'과 같은 기업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단순한 연락처 관리를 넘어 AI가 잠재 고객의 구매 신호를 포착하고, 최적의 시점에 맞춤형 제안서까지 생성하는 일련의 과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구현했다.

실리콘밸리의 한 테크 분석가는 "AI 네이티브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들은 기존 방식 대비 업무 효율이 최소 5배 이상 향상되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 기업들은 'AI 기능이 있느냐'가 아니라 'AI가 중심인 시스템인가'를 기준으로 소프트웨어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D프린팅 타임즈 황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