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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챗GPT·MS 코파일럿 도입 본격 검토

작성: ADMIN
SK하이닉스, 챗GPT·MS 코파일럿 도입 본격 검토

경노정 사장 “AI와 함께 업무 재설계해야”… 삼성에 이어 반도체업계 AX 전환 가속

SK하이닉스가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 등 외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도입을 본격 검토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반도체 업계 전반으로 AI 기반 업무 혁신(AX)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전날 경기 이천에서 열린 ‘2026 뉴 이천포럼’ CEO 타운홈 행사에서 ‘AI 시대 우리는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뉴 이천포럼은 SK그룹 경영진과 구성원들이 AI 시대 생존 전략과 그룹 차원의 AX 실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경 사장은 이 자리에서 외부 생성형 AI 모델 도입 방침을 공식화하며 “MS 365와 코파일럿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사내 활용 가능성도 보안 및 시스템 구조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혀다.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국가핵심기술과 관련 없는 영역부터 외부 AI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활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산업기술 보안과 AI 활용 확대 간 균형 잡힌 접근을 강조했다.

“AI 시대에는 누가 더 많이 아는가보다, 누가 더 빠르게 배우고 변화하는지가 중요하다. 각자의 업무를 AI와 함께 다시 설계해야 한다.”


— 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2026 뉴 이천포럼

현재 SK하이닉스는 오픈소스 기반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한 사내 AI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회사 측은 이번 외부 AI 도입 검토를 통해 임직원들이 보다 다양한 AI 모델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행사에서는 AI 활용 과정에서의 보안 문제와 교육 필요성, 컴퓨팅 자원 확대 등을 둘러싼 구성원들의 질의도 이어졌다.

이번 행보는 삼성전자가 6월 초 그동안의 외부 AI 서비스 사용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챗GPT·제미나이·클로드 등 상용 AI 플랫폼에 대한 임직원 접근권을 허용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반도체 업계의 AI 전환 경쌍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AI를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 차원을 넘어 의사결정·연구개발(R&D)·조직 운영 전반에 통합하려는 흥름이 뛚렵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AI 수요 폭증에 힙입어 2026년 1조 5,1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AI 칩 공급을 주도해 온 SK하이닉스는 이번 내부 AI 전환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3D프린팅타임즈 서은비 기자